세계 최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가 급증하는 글로벌 K화장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남미에 새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코스맥스가 해외에 생산기지를 세우는 것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미국, 태국, 일본에 이어 여섯 번째다.
최경 코스맥스 부회장은 4일 “중남미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멕시코나 브라질에 새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스맥스가 잇달아 해외 공장을 세우는 것은 K뷰티 열풍으로 화장품 수주 물량이 큰 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작년 말 기준 2685개 고객사를 둔 코스맥스는 신규 문의가 폭증해 올해 520곳 이상의 고객사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콜마도 미국과 중동 등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3월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연 한국콜마는 이르면 내년 초 펜실베이니아에 2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하헌형/오형주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