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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구 및 가구 유통 업체인 콘스가 챕터11(미국 연방파산법 제11조)에 의한 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높은 물가 상승 탓에 매출이 감소한 데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리한 인수합병(M&A)을 결정했다가 경영난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콘스 주가는 이날 블룸버그 파산 보도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36.3% 하락해 주당 66센트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27일 종가는 주당 1.21달러였다. 3거래일 만에 주가가 반 토막 났다. 콘스 주가는 올해 들어 77% 하락했다.
콘스는 지난 5년 동안 매출이 연간 3.5%씩 줄며 경영 위기를 겪었다. 지난해 미국의 가구 및 가전 유통업체인 W S 배드콕을 인수했지만 오히려 실적은 악화했다. 콘스의 2024회계연도(2023년 2월~2024년 1월) 기준 총매출은 배드콕 인수 효과로 늘어났지만, 동일 매장을 기준으로 비교한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쪼그라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 분기별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나스닥 증권거래소로부터 연체통지서를 받기도 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