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2780선 '털썩'…코스닥은 2%대 하락

입력 2024-07-02 15:49
수정 2024-07-02 16:43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도세에 278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지수는 2% 넘게 내렸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5포인트(0.84%) 하락한 2780.86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홀로 3986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기관 중심의 매도세를 막지는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억원, 3565억원어치 매도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보면 삼성전자는 보합 가격인 8만18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1%대 약세를, 현대차와 기아는 4%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KB금융은 각각 6%와 4%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4포인트(2.04%) 하락한 829.91에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9억원, 1640억원어치 내다팔았다. 개인 296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종을 보면 알테오젠과 HLB가 5%대 밀렸고 리노공업도 4% 넘게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2~3%대 내렸다. 반면 삼천당제약은 9% 가까이 뛰었다.

업종·테마별로 보면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동양생명(9.6%)과 DB손해보험(4.95%), 한화손해보험(3.7%) 등 보험주와 제주은행(5.21%), KB금융(4.52%), 하나금융지주(4.49%) 등 은행주가 상승했다.

제약주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636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수주에 성공했단 소식에 6.7%대 상승했다.

소마젠은 미국 모더나와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1년 동안 유전체 분석 서비스 추가 연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단 소식이 전해지자 약 2.8% 올랐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8.9원 오른 1388.2원에 거래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