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증권가 투자의견 하향에 7%대 '급락'

입력 2024-07-02 09:23
수정 2024-07-02 09:24

LIG넥스원이 증권가에서 나온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우려에 주가가 장 초반 급락세다.

2일 오전 9시21분 현재 LIG넥스원은 전일 대비 1만5500원(7.01%) 내린 2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주가는 지난해 대량수주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해외 수주 및 고스트로보틱스 인수합병(M&A) 기대감에 상반기 68.6% 상승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주가 상승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증가했고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를 상회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이어 "향후 추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현재 시점에서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모멘텀과 그에 따른 실적추정치 상향 조정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2610억원, 3400억원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를 각각 10%, 8% 하향 조정했다.

한편 2분기 영업이익은 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