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첫 거래일인 1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방향을 잃고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81포인트(0.1%) 오른 2800.63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4.86포인트(0.17%) 내린 2792.96에 개장해 한때 280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장중 2800선을 넘긴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약 열흘 만이다.
이내 2783.98까지 하락했지만 현재 낙폭은 만회한 상태다. 오전 11시께 다시 2800선을 회복, 2800선 안팎을 맴돌고 있다.
수급을 보면 개인의 '사자'세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맞서는 모습이다. 개인 홀로 939억원어치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516억원, 599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4포인트(0.75%) 상승한 846.78을 기록 중이다.
기관 홀로 51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고 개인과 외국인은 72억원, 364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종목별로는 현대글로비스가 주주환원책 강화 기대가 확산하면서 장 초반 10%대 급등하고 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투자자 설명회)에서 2030년까지 9조원을 투자해 지난해 25조원 규모이던 매출을 40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지난해 6%였던 영업이익률도 2030년 7%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덧붙여 내년부터 3년 동안 순이익의 25%를 배당한다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유통주식 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날 1 대 1 무상증자 계획도 발표했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이달 15일이며, 신주는 내달 2일 상장된다.
9000억원에 달하는 스타필드 청라 공사를 수주한 신세계건설도 급등세다. 주가는 7% 넘게 뛰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장 마감 후 신세계건설은 9238억원 규모의 '스타필드 청라'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신축 공사비가 8227억원이며, 신축 공사 중 전기공사비가 101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신세계건설 매출액(1조5026억원)의 61.5% 수준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