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1일 증시에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8분 현재 네이버는 전장보다 4600원(2.76%) 하락한 16만2300원에 거래 중이다.
오전 10시 기준(잠정치) 네이버는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네이버 주식을 29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기관도 네이버를 4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시각 기준 기관 순매도 3위다.
증권가가 눈높이를 낮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이날 네이버에 대해 웹툰의 지분가치 감소를 반영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7.1% 내렸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6일 웹툰이 나스닥에 상장한 가운데 공모가는 21달러로 보고서 발간일 기준 현재 시가총액은 약 4조원 수준"이라며 "그동안 네이버 기업가치 산정에 반영한 웹툰 사업가치(5조원)보다는 낮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비교기업들 대비 부담스러운 평가가치(밸류에이션)는 아니지만 향후 웹툰 상장이 네이버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웹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