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2차 출자사업에 프랙시스·한투PE 선정

입력 2024-06-28 16:51
수정 2024-07-01 09:25
이 기사는 06월 28일 16:5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가 올해 산업은행의 2차 PEF 출자사업에 선정됐다. 두 운용사는 각각 800억원의 출자금을 받는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캐피탈과 한국투자PE는 산업은행 2차 성장지원펀드 중형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캑터스PE와 E&F PE는 서류 심사 문턱을 넘었지만 최종 탈락했다. E&F PE 올해 산업은행 1차 출자사업에 이어 2차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800억원의 출자금을 받게 되는 두 운용사는 최소 2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펀드 결성 시한은 올해 말이다. 멀티 클로징은 내년 5월 말까지 허용된다. 기한 내에 펀드를 결성하지 못하면 선정이 취소된다.

1차 출자사업에서 미끄러졌던 프랙시스캐피탈과 한국투자PE는 2차에서 선정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공무원연금 출자사업에 선정돼 3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산업은행 출자사업에도 선정되며 편안한 마음으로 하반기를 맞이하게 됐다. 산업은행 1차 출자사업과 수출입은행 출자사업에서 낙방했던 한국투자PE는 올해 처음으로 대형 기관투자가가 진행하는 콘테스트에서 출자금을 따냈다.

혁신산업펀드 소형 분야에선 LB PE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두 운용사 역시 산업은행 1차 출자사업에서 미끄러진 뒤 재도전해 출자금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