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마천5구역에 39층 2000가구 들어선다

입력 2024-06-28 13:57
수정 2024-06-28 14:00

서울 송파구 마천5구역에 최고 39층, 2000여 가구 대단지가 들어선다. 2011년 거여·마천뉴타운 지정 이후 13년 만에 서울시 정비사업 패스트트랙인 신속통합기획을 거쳐 확정된 계획이다. 고도제한이 20m에서 28m로 완화된 용산구 후암동 일대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며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소위원회에서 ‘마천5구역 주택재개발사업’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마천동 45 일대(10만6514㎡) 마천5구역은 최고 39층, 2041가구 수변 특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단지는 복원이 예정된 성내천변에 자리잡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서울시는 성내천 복원과 연계해 공원과 산책로를 조성하고 성내천 가까이로는 20층 이하 중저층을 배치해 수변 조망이 최대한 확보되도록 했다. 대상지 북쪽의 남천초가 있고 구역에 국공유지 비율이 높아 기부채납에 따른 부담이 크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의무 공공기여 부담을 덜고 층수 완화를 통해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게 계획했다.

보행 측면에서는 ‘마천로~남천초등학교’와 ‘거마로~마천역’을 잇는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했다. 통로 주변으로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경로당 등 개방형 시설과 중앙광장, 커뮤니티시설 등을 배치했다. 마천로 변의 노후화된 마천2동 주민센터를 복합청사로 다시 지어 공공서비스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