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나스닥 데뷔 '흥행몰이'…뉴욕증시, 완만한 GDP에 강보합 [모닝브리핑]

입력 2024-06-28 06:46
수정 2024-06-28 06:47

◆ 뉴욕증시, 완만한 GDP에 강보합…나스닥 0.3%↑ 마감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상승 마감했으나 분기 말을 앞두고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진 듯 상승폭은 강보합 수준에 그쳤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9% 오른 39,164.0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09% 상승한 5,482.8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0% 오른 17,858.68에 장을 마쳤습니다.

◆ 네이버웹툰 나스닥 등판 첫날 10% 급등…기업가치 4조원

네이버웹툰의 모기업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현지시간 27일 뉴욕 증시 상장 첫날 10% 가까이 급등하며 글로벌 시장에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뉴욕증시에서 웹툰 엔터테인먼트(종목 코드 'WBTN')는 나스닥 거래 첫날인 이날 공모가보다 9.5% 높은 2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정오 무렵 거래를 개시한 개장 초 14%까지 상승폭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첫 거래일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하면서 나스닥 상장 흥행몰이에 성공한 분위기입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 공모가 적용 시 3억 1500만 달러(약 44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첫 거래일 종가인 주당 23달러를 적용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29억2달러(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날 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 타종행사에는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상장 완료 후에도 네이버의 웹툰 엔터테인먼트 지분은 63.4%로, 지배주주로서 이사 선임 권한을 보유하게 됩니다.

◆ 이란서 오늘 대통령 보궐선거…보수 후보 우세 전망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이 지난달 불의의 헬기 추락으로 사망하면서 갑작스럽게 성사된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 투표가 현지시간 28일 치러집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으로 위태로워진 중동 정세 속에서 시아파 맹주로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는 '저항의 축'을 이끄는 이란의 새 대통령이 누가 될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란 헌법수호위원회가 승인한 후보는 총 6명이지만 선거 운동 기간 알리레자 자카니 테헤란 시장과 아미르호세인 가지자데 부통령이 사퇴하면서 현재는 4명이 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4번째 대선 도전에 나선 강경 보수파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63) 마즐리스(의회) 의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유일한 중도·개혁 후보인 마수드 페제시키안(70) 의원은 젊은층과 여성 유권자를 중심으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 후보가 우세하다는 시각이 대체적이지만 최근 페제시키안 의원이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판세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재산 빼돌린 가족 처벌 가능해진다…'친족상도례' 헌법불합치

친족 간 재산 범죄 처벌을 면제하는 형법상 '친족상도례' 규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 헌재는 친족상도례를 규정한 형법 328조 1항에 대해 27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법원과 검찰 등 국가기관은 이날부터 이 조항을 적용할 수 없고, 2025년 12월 31일까지 국회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조항은 효력을 상실합니다. 헌재는 이날 직계혈족·배우자·동거친족·동거가족을 제외한 친족이 저지른 재산 범죄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정한 형법 328조 2항은 합헌으로 결정했습니다.

◆ 낮 최고기온 33도…전국 곳곳 소나기

금요일인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올라 덥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보됐습니다. 남부지방에 내리는 장맛비는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고, 제주도는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