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HDC현대산업개발, 광운대역세권 사업 건축심의 통과의 의미

입력 2024-07-06 11:00
수정 2024-07-06 11:01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서울시는 6월 26일 광운대역세권 사업의 상업용지(오피스, 몰, 호텔 등)에 대한 건축심의가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30일 같은 프로젝트의 복합용지(공동주택 3000여 세대와 복리시설)가 이미 건축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이로써 HDC현대산업개발은 7월 중 주택사업 승인을 득한 후 오는 9월 중 프로젝트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번 건축심의 통과는 9월 착공 가시성을 증가시키며 마지막 남은 인허가는 7월 주택사업 승인뿐이다.

KB증권은 광운대역세권 사업의 착공이 HDC현대산업개발에 2025년부터 본격적인 이익 성장을 가져오고 디벨로퍼로서의 사업모델 진화를 이끄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상업용지 건축심의 통과로 인해 프로젝트 착공을 위해 남은 주요 인허가 절차가 주택사업승인(7월 예정) 하나로 좁혀졌으며 9월 착공 관련 불확실성도 점차 축소되고 있다.

광운대역세권 사업의 착공 및 분양이 9월로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난 3월부터 약 4개월간 횡보세를 보였다. 이는 4조5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의 지연 없는 착공 여부와 강북권 신축 분양 결과에 대한 의구심 등이 주가 상승의 주요 부담 요소였던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이번 건축심의 통과로 인해 디벨로퍼로서 진화한다는 장기적인 투자 아이디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도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업종 내에서 가장 매력적인 매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운대역세권 사업이 착공되면 총 4조5000억원 중 2조9000억원이 4년간 진행 기준으로 나누어 매출 인식되고 1조6000억원 규모는 자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조9000억원 규모의 자체 사업 매출 인식이 회사의 중기 이익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아직 분양가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는 없으나 인근 장위뉴타운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장위 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의 분양가가 평당 3500만원 선에서 논의되고 있음을 참고할 만하다.

한편 이 회사의 광운대역세권 사업은 개발과 운영이 혼합된 형태로 진행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시설 용지를 개발하는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올해 하반기 착공 및 분양을 앞두고 있어 매출 인식이 본격화됨에 따라 실적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 내에는 쇼핑몰과 호텔 등 복합 문화공간에 더해 미래형 오피스, 주거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1조5000억원 이상(미정) 규모의 운영 자산(임대주택, 상업시설, 오피스, 호텔)을 확보하게 된다.

최고운 KB증권 애널리스트
2023 하반기 건설·건자재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