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 하락하며 2760선까지 밀려…대형 반도체株 '약세'

입력 2024-06-27 09:19
수정 2024-06-27 09:20

대형 반도체주가 하락하며 장 초반 코스피도 1% 넘게 밀리고 있다. 코스닥은 소폭 상승 중이다.

2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97포인트(1.07%) 하락한 2762.0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87% 하락한 2767.62에 개장한 후 우하향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761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95억원, 4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3.38%), 삼성전자(-0.86%) 등 반도체주와 기아(-1.15%), 현대차(-0.52%) 등 자동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 외 셀트리온(-0.9%), 삼성바이오로직스(-0.82%)도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5포인트(0.16%) 오른 843.4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12% 하락하며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 초반 상승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은 홀로 32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19억원, 7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52%), 에코프로(1.9%), 엔켐(0.46%) 등 2차전지주는 강세를 띠고 있다. 반면 클래시스(-1.49%), HPSP(-1.49%), 알테오젠(-0.87%),리노공업(-0.22%)의 주가는 하락하는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1원 오른 1392.8원을 가리키고 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4포인트(0.04%) 오른 3만912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포인트(0.16%) 상승한 5477.9,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50포인트(0.49%) 뛴 1만7805.16에 장을 마쳤다.

다만 마이크론은 시간 외 거래에서 8% 가까이 하락했다.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4분기 전망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 68억1000만달러(9조4965억원)의 매출과 주당 0.6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66억7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0.51달러를 상회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