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인근 물류 부지에 15층 규모의 복합 상업·업무·숙박시설(조감도)이 들어선다. 특색 있는 입면(옆모습) 디자인 등이 적용돼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열린 제12차 건축위원회에서 ‘광운대역 물류 부지 개발사업(상업업무용지)’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발표했다. 노원구 월계동 106의 3 일대에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의 판매시설과 업무시설, 관광숙박시설 등이 지어진다.
건축위는 특색 있는 입면 디자인으로 광운대 지역의 관문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북쪽 경춘선 숲길에서 석계역까지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개공지 2곳과 가로대면형 판매시설도 연계해 배치할 계획이다.
저층부에 계획된 판매시설은 인접 대지와 지상층 보행통로를 연결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중층의 업무시설에는 모든 사무실이 공유하는 ‘중정형 사무공간’을 도입해 ‘캠퍼스형 오피스’로 구성한다. 최상층에 있는 숙박시설은 풍부한 옥상 조경을 활용해 다채로운 공간을 연출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이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광운대역 일대 15만㎡ 면적 물류 부지를 주거·상업·업무시설로 복합개발하는 프로젝트다. HDC현산은 이곳에 본사도 이전할 계획이다. 지난달 복합용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8개 동, 3072가구의 주거시설과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안건이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