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가 전 연인인 가수 남태현에게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서은우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겪은 데이트 폭력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서은우는 "예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술에 취한 그 사람이 연락이 왔다. SNS로 우리의 나쁜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본인의 삶을 망가뜨렸다며 나와 내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이어 "다음엔 '상황이 어떻게 될지 가늠이 안 되나 보네'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보내왔다. 지극히 사적이고 분명 지웠다고 했던 사진을"이라며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고 했다.
또 "밤이 지나고 다음 날 그 사람에게 연락이 없길래 간밤에 네가 한 말이 기억나냐고 물었다. '다 기억나, 어쩌라고'란 답이 왔다. 서로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했지만, 그때만큼은 참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서은우는 글에 '사랑하는 사람'이 남태현이라고 명시하지 않았으나 "마약 문제를 폭로한 주체와 방식은 나와 내 SNS였다"고 설명하면서 남태현에 관한 글임을 추정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그가 나를 원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문자 내용으로 민형사상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써줬다"고 말했다.
서은우는 2020년 방송된 채널A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22년 그는 당시 연인인 가수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수사를 받았다.
두 사람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고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은우는 이후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합격통지서를 올리며 학업에 매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