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학) 기반 진단기업 베르티스가 한국단백체학회(KHUPO 2024)에 참가해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 후보군을 소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KHUPO 2024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백체 분야 학술행사다.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여수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베르티스는 ‘질량분석을 기반으로 전립선암 진단을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굴하기’라는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프로테오믹스는 DNA를 넘어 단백질 단위의 정보값을 활용해 질병을 진단하거나, 질병 치료에 효과적인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이다. 베르티스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프로테오믹스 기반 암 조기진단 혈액검사(유방암)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기존 전립선암 진단에는 전립성특이항원(PSA)을 주로 활용한다. 하지만 PSA는 전립선암뿐 아니라 양성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에도 반응한다는 한계가 있다. 베르티스 연구팀은 질량분석 등을 통해 전립선암에서만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74개 단백질 바이오마커 후보군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프로테오믹스 기술을 고도화·체계화·상용화함으로써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유용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공유해 프로테오믹스 분야의 저변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