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의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SmartThings Energy Service)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혁신대상’ 서비스혁신상 대상을 수상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집안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통합 기기 관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앱에서 연동된 가전제품들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 앱은 에너지, 에어케어, 홈케어 등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여러 기능 중 하나인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가전제품의 기기별 에너지 사용량과 집안 전체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도 높였다. 이 모드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등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11개에 적용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로 월간 목표를 설정해두면 최적의 상태로 가전제품을 관리해 전력 사용량을 최대 60%까지 절감할 수 있다(실사용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음).
탄소집약도를 기반으로 탄소 배출량과 연계된 기능들도 제공한다. 탄소집약도는 전력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뜻한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확인하는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시간대를 활용해 제품을 충전할 수 있다. ‘최적 충전’으로 불리는 이 기능은 상시 충전이 필요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에 먼저 적용됐다. 이 기능을 활용하더라도 충전량이 부족해 청소를 원할 때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배터리의 60%까지는 탄소 배출량에 상관없이 충전하도록 설정됐다. 나머지 40%만 탄소 배출량이 낮은 시간대에 맞춰 제품을 충전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 삼성전자는 전력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요 반응(DR)’ 서비스에 참여하며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미션’으로 불리는 DR 서비스는 DR 발령(전력 사용량 절감 알림) 시 절약한 전기 사용량만큼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자동으로 가전을 AI 절약 모드로 전환하거나 조명이나 스마트플러그의 전력량을 제어하는 등 사용자의 불편은 최소화하면서 DR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원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