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원룸(연립·다세대 중 전용면적 33㎡ 이하) 중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성동구로 나타났다. 보증금 1000만원당 117만원으로 강남 3구를 모두 제쳤다.
25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지난달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에 있는 원룸 전월세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성동구 원룸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117만원(이하 보증금 1000만원 기준)으로 서울에 있는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영등포구가 106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용산구(89만원) △서초구(87만원) △강남구(86만원) △중랑구(86만원) △구로구(85만원) 등의 순이었다.
전월 대비 상승률로 봐도 성동구의 월세 상승률은 가팔랐다. 지난 4월 성동구 원룸 평균 월세는 68만원이었는데 지난달 117만원으로 치솟으면서 상승률이 72.2%에 달했다. 구로구도 31.48% 올라 높을 상승률을 기록했고 광진구도 23.15%로 월세가 급등했다.
한편 전세 보증금은 서초구가 서울 평균의 135% 수준으로, 지난 4월에 이어 평균 전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남구 125%, 중구 124%, 용산구 112%, 강동구·광진구 106%, 성동구 102% 등으로 총 7개 지역의 평균 전세 보증금이 서울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