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400원 턱밑까지 올랐다.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1380~139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70전 올랐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1원70전 오른 1390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한 때 1391원90전까지 오르면서 2거래일 연속 1390원대를 터치했다. 다만 오후 중 상승세가 되돌려지면서 1389원에서 마감했다.
최근 환율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1381원10전을 기록한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종가는 1380원대에서 마감하고 있지만 장중 1393원까지 오르는 등 1400원대를 다시 터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 등으로 환율 오름세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주 환율은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며칠간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9원46전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873원12전)보다 3원66전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시간 기준으로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860원대로 내린 것은 지난달 29일(868원85전) 이후 약 한달만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