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데이터 검색·분석 전문 기업 록셋을 인수했다. 록셋은 페이스북 출신 직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기업 고객에게 방대한 데이터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픈AI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록셋을 사들였다. 이는 오픈AI가 인수 대상 회사의 기술과 직원을 모두 통합한 첫 사례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록셋의 인프라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전환하는 것을 돕는다”며 “이 인프라를 오픈AI 제품에 통합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오픈AI는 가장 뛰어난 인공지능(AI)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기업에 판매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앤스로픽, 구글 같은 경쟁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도 “오픈AI는 챗GPT에 새로운 기능을 통합하고 새로운 AI 모델을 개발해 구글과 앤스로픽을 대상으로 경쟁 우위에 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 대항마로 꼽히는 앤스로픽은 최근 최신 멀티모달 AI 모델 ‘클로드 3.5 소네트’를 공개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