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는 올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노사 공동 실천 결의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결의서에 따르면 회사는 직원들이 심리적 안정을 느끼며 업무에 몰입해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사 합동 직원 성장·발전 지원 태스크포스(TF)’를 하반기에 운영하고, 이를 통해 점차 다양화하는 직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할 복리후생제도를 검토할 계획이다.
임원과 직책자는 회사 경영 목표 달성,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필사적인 노력과 각오로 업무에 임하며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했다. 포스코이앤씨 임원들은 지난 4월부터 임금의 10~15% 자진 반납, 회의비 30% 감축 등을 하고 있다.
직원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임금 조정을 회사에 위임하고 연차 100% 사용 등 경비 절감을 통해 회사의 어려움을 분담하기로 했다.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회사가 그동안 지속 성장·발전할 수 있었던 중요한 원동력 중 하나는 상호 이해와 화합이 바탕이 된 노사 문화”라며 “이번 위기도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재도약의 기회로 전환하자”고 당부했다.
김윤중 노경협의회 대표는 “회사가 위기인 만큼 노사가 더욱 힘을 합해야 한다”며 “노사 공동 실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회사 경영 위기 극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35억원으로, 작년 동기(551억원)보다 39.1% 감소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