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지난 19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제3회 인공지능(AI)·빅데이터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번 행사를 통해 총 36건의 스마트팩토리 관련 과제를 발굴했고 이 가운데 우수 과제 15건에 포상했다. 주로 생산공정에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해 제조 비용을 줄이고 품질을 높이는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우수 과제로 선정된 ‘제강 전로 시뮬레이션 기반 질소 거동 예측 모델 개발’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질소 성분을 제어하고 쇳물 생산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함께 선정된 ‘후판 날판 설계 주조폭 조합 최적화’도 주목받았다. 선박, 송유관, 교량 등에 사용되는 두꺼운 철판인 후판은 주문자 맞춤 생산 방식이어서 생산비용이 많이 든다. 이 과정에서 설계 시뮬레이션을 적용해 생산원가를 절감하자는 제안이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왼쪽)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발굴한 스마트팩토리 과제들을 지속 발전시켜 실제 공정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디지털 전환을 위한 임직원 역량 강화와 동기부여 활동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