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커피, 점심엔 두루치기…실버세대, 돈 어디에 쓰나 보니

입력 2024-06-20 10:23
수정 2024-06-20 11:10


최근 수년간 시니어 연령층의 카드 사용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B국민카드는 20일 시니어 연령층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금액을 분석한 결과 작년 50대 이상의 매출액이 2019년 대비 39% 증가해 40대 이하 매출액 증가율(13%)을 크게 앞질렀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65세 이상의 카드 이용금액은 2019년 대비 81% 증가해 타 연령대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65세 이상의 주요 소비 업종은 음식점으로 42%였다. 병원·약국 업종 이용 건수 비중은 30%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65세 미만보다 음식점 업종은 6%포인트(p), 병원·약국 업종은 18%p 높은 수치다.

시니어 소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음식 업종의 소비 시간대별 세부 이용 내역을 살펴보면, 65세 이상 시니어 기준으로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아침 시간대에 커피 전문점 이용 건수 비중이 44%로 가장 높았다. 특히 1년 커피전문점 동일 시간대 결제 건당 이용 금액은 65세 이상 시니어가 6900원으로, 65세 미만 5700원보다 많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 시간대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저녁 시간대에는 일반한식·백반 업종의 이용 건수 비중이 각각 28%, 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대 업종별 매출 건수 상위 5개 세부 업종을 보면, 점심에는 두루치기 전문점, 보리밥 전문점, 덮밥·가정식 전문점, 비빔밥 전문점, 짬뽕 전문점 순이었다. 저녁에는 족발 전문점, 곱창·양구이 전문점, 닭강정 전문점, 탕수육 전문점, 막창 전문점이 매출 건수 상위에 올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