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케이윌(K. WILL)이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서인국, 안재현이 12년 만에 재회한 것과 관련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케이윌은 20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올 더 웨이(All The Way)'를 발매한다.
무려 6년 만의 신보. 특히 이번 타이틀곡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의 뮤직비디오에는 2012년 발표한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 속 두 주인공 서인국, 안재현이 재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당시 두 사람은 파격적인 반전 스토리로 화제가 됐던 바다.
'이러지마 제발'의 후속편이 될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뮤직비디오에는 서인국, 안재현의 10년 뒤 이야기가 담긴다.
공개된 티저에서 안재현이 서인국에게 전화번호를 달라고 말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두 사람의 재회가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이 와락 서로를 껴안고, 잠들어 있는 안재현에게 서인국이 입을 맞추려 하는 모습 등이 그려지며 이미 국내외 해외 팬들의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다. "드라마로 제작하라"는 제안과 함께 서인국, 안재현을 향해 '월드 게이'라는 수식어까지 생겨났다.
최근 서울 모처에서 만난 케이윌은 "앨범을 발매하는 입장에서 뮤직비디오는 음악을 듣게 함이 가장 크고, 티저는 그런 뮤직비디오를 보게 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티저를 보면 뮤직비디오를 안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작이 있지 않냐. '이러지마 제발'과 관련한 얘기를 하다가 뮤직비디오를 안 본 분이 있다고 하면 남들은 겪고 나만 모르는 재미가 있으니 꼭 끝까지 보라고 말한다. 그 작품의 속편이 나오는 거니 안 보실 수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는 윤상 특유의 서정적인 사운드에 김이나의 이별 감성이 집약된 곡이다.
케이윌은 "이전까지 내 앨범 타이틀곡 가운데 유일한 마이너 풍의 곡이 '이러지마 제발'이었다.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공교롭게 그 시기에 안재현 씨한테 전화가 왔다. '인국이 프로에 나갈 건데 같이 나가실래요?'라고 하더라. 이렇게 또 한 번 호흡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 재미있을 것 같아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당시 윤상은 아직 티저를 보지 못했다고 케이윌은 전했다. 그는 "선배님이 신곡 작업을 하면서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를 처음 보셨다.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도 궁금해하고 계신다"고 했다.
서인국, 안재현 조합을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냐는 물음에는 "반응에 따라 3편이 나올 수도 있고?"라고 답하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