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짓누른 '증시 랠리'…한때 6만5000달러 깨졌다

입력 2024-06-19 18:14
수정 2024-06-20 02:0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6만5000달러 선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5% 하락한 6만4338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으로 6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장중 한때 6만4028달러까지 내려갔다. 비트코인에 이어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4.2% 하락한 3401달러에 거래됐다.

다른 암호화폐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날 리플은 3.9%, 솔라나는 8%, 도지코인은 1.3% 내려갔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3.7%, 미국 상장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5%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역대 최고치인 7만3797달러를 기록한 뒤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한 달간 약 4%, 3개월간 약 9% 내렸다. 탈중앙화 거래소(DEX) 점퍼익스체인지의 마르코 주리나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세계 경제가 악화하고 지정학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시장 유동성이 줄어드는 여름휴가 기간과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등을 피하려는 투자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라고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