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업자의 매출이 1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방송통신위원회가 19일 발표한 지상파, 유료방송 등 361개 방송사업자의 2023년도 재산 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18조97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줄었다. 사업자 유형별로는 전년 대비 1129억원 증가한 인터넷TV(IPTV·5조72억원)를 제외하면 모두 마이너스였다. 지상파는 -10.2%(3조7309억원)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방송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9% 줄어든 2조4983억원이었다. 방송광고 매출은 2021년 일시적으로 늘었다가 2022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체별 광고시장에서 지상파의 점유율은 2014년 57.4%에서 지난해 37.1%로 줄어든 반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같은 기간 37.1%에서 54.4%로 증가했다.
프로그램 제작비는 늘었다. 전년 대비 0.7%(390억원) 증가한 5조6488억원이었다. 비용 증가로 인해 전체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4% 감소한 3조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