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업사이클링 기업 리하베스트가 국내 식품 산업 최초 B-Corp(비콥)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비콥 인증은 글로벌 ESG 평가지표로 미국의 비영리단체 B-Lab(비랩)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공헌하고 있는 기업에 부여한다.
비랩은 거버넌스, 기업 구성원, 지역사회, 환경, 고객 다섯가지 영역에서 180개의 항목을 검토해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인증을 부여한다. 검증 결과에서 80점이상의 기업에만 인증이 부여되며, 매년 수천개의 기업이 인증을 신청하지만 오직 40%만이 최종적으로 인증받는다.
리하베스트(RE:harvest)는 식품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영양적 가치가 있는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해 낭비를 최소화하고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순환 경제의 개념을 실현하는 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20만 톤의 식품이 손실 및 폐기되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 30%를 차지해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리하베스트의 푸드업사이클링은 버려질 뻔한 식품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원료인 ‘리너지가루’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친환경 녹색 기술 인증과 전문 특허 공정을 거친 원료인 리너지가루는 높은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을 함유해 식품의 영양 강화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바이오 플라스틱과 같은 친환경 소재 개발에도 사용된다. 환경적인 측면으로 리너지가루 1KG당 일반 밀가루 대비 탄소 배출 11KG, 물 사용량 3.7TON, 부산물 3KG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비랩은 리하베스트가 푸드업사이클링을 통한 탄소 배출량, 물 사용량, 토양 오염, 버려지는 식품 부산물 저감을 실현하는 것을 인정해 환경 임팩트 영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리하베스트 민알렉산더명준 대표는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푸드업사이클링 기술을 고도화 및 원료 다각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비콥 인증 기업의 일원으로 사회적, 환경적으로 더 나은 영향력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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