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탄소 관리 플랫폼, 국내 첫 온실가스 인벤토리 인증

입력 2024-06-14 18:58
수정 2024-06-15 01:42
SK에코플랜트는 기업 탄소 관리 플랫폼 ‘웨이블 디카본’이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국내 첫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GIS)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기업활동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파악해 목록화하는 것이다. 기업은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탄소중립을 요구하는 주요 국가의 흐름에 맞춰 배출량 감축 전략을 마련하거나 탄소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GIS 인증은 탄소 배출량 산정 시스템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인증 체계로, 국내외 법·제도 및 국제표준기구(ISO) 표준을 바탕으로 수립됐다.

SK에코플랜트의 웨이블 디카본은 기업의 탄소 배출량 산정뿐 아니라 사업장별 탄소 배출량 현황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을 통한 탄소 감축 목표 수립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보건, 윤리경영 등 주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 수집·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 등에 필요한 관련 데이터를 취합하거나 배출량 관리 측면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탄소 배출원에 대한 배출계수 산정 방법, 배출량 산정 근거, 데이터 적합성 등의 심사를 통과해 인증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탄소 관리 플랫폼의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며 “플랫폼 적용 분야를 데이터센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증을 신설한 한국경영인증원은 ISO 국제표준 인증기관이자 환경부가 지정한 온실가스 검증기관이다. 연간 5300건 이상의 ISO 인증 심사와 300건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