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에 있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에서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왔다.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오는 19일 계약취소분 전용면적 84㎡A 1가구에 대한 청약이 진행된다.
분양가는 5억9518만원이다. 2019년 분양할 때와 같은 가격이다. 발코니 확장비 1200만원을 더하면 6억718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온 4단지에서는 작년 12월 전용 84㎡가 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네이버 부동산과 현지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4단지 전용 84㎡ 호가는 10억8000만원이다. 3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국내에 살고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 가운데 만 19세 이상 성년자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라면 청약통장 가입여부와 상관 없이 청약에 넣어볼 수 있다.
재당첨제한과 전매제한도 없다. 거주의무기간도 없어 전세를 놓아 잔금을 치를 수도 있다. 단지 인근에 있는 부동산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 84㎡ 전셋값은 5억원 후반에서 6억원 초반에 형성돼 있다.
금광동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4단지는 현재 전세 물건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대단지다보니 동별로 선호도가 조금씩 갈리는데 4단지와 5단지가 평지인 데다 학교도 가까이 있어 실수요자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4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내달 1일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금 10%, 중도금 10%, 잔금 80% 조건이다. 잔금은 오는 8월 29일 입주할 때 내면된다.
한편 이 단지에선 작년에도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왔다. 지난해 2월 11가구 공급에 9331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848.27대 1을 기록했고 6월엔 4가구 공급에 2266명이 청약해 평균 56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는 금광동 금광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됐으며 지상 29층·39개동·5320가구의 대단지다. 서울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가깝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