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청와대 권역 관광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2024 청와대 사랑채 웰컴 위크(환영 주간)'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문체부는 환영 주간 이색적인 여행 프로그램,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벼룩시장, 참여형 전시 등이 진행되고, 지역 상점과 연계한 할인권도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장미란 제2차관은 오는 15일 '트래블 라이브러리'라는 콘셉트로 새로 단장한 사랑채를 살펴보고 도보여행에 나선다.
장 차관은 역사를 주제로 경복궁 영추문부터 인왕산 수성동 계곡까지 도보여행을 떠난다. 창성동 갤러리 골목, 통의동 백송, 통인동 이상의 집, 이상범 가옥, 박노수 미술관, 윤동주 하숙집터 등을 다녀갈 예정이다. 이번 도보여행에는 설재우 여행콘텐츠 작가와 내외국인 관광객 20여 명이 함께한다. 장 차관은 참가자들과 방문지에 담긴 역사적 배경을 알아보고 청와대 권역의 매력을 알리며 소통할 계획이다.
이번 환영 주간에는 5명의 여행 전문가가 추천하는 역사·음식·음악·예술·사진 등 5가지 주제의 여행 코스를 소개하고 이들과 함께하는 특별 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행사도 열린다. 서촌, 북촌, 인사동 등 청와대 권역 내 30여 개 지역 브랜드 상점들과 함께 '웰컴 쿠폰북'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휴 브랜드 상점과 일일 강좌 이용 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청와대 사랑채 앞마당에서는 15~16일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벼룩시장도 열린다. 이 기간에 사랑채 방문을 누리소통망에서 인증하면 복주머니 등 기념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사랑채 실내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시 '여행계획 테이블'을 운영한다. 청와대 권역 여행 정보를 얻고 여행 취향을 탐색하며 서로의 여행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사랑채를 비롯한 전시 방문을 누리소통망에서 인증하면 청와대 권역 여행 지도와 취향별 여행 탐구지, 사랑채 여권 노트 등이 들어있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청와대 권역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매력적인 여행 코스로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장 차관은 "청와대 권역에는 궁궐과 근현대 건축물, 전통문화, 예술 공간 등 '케이-컬처'와 도심 속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곳들이 많다"며 "이번 환영 주간을 계기로 더욱 많은 내외국인이 청와대 권역을 방문해 한국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