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의 탄소관리 플랫폼이 전문 인증기관으로부터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기업 탄소관리 플랫폼 '웨이블 디카본'이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국내 첫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GIS)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기업활동으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파악해 목록화하는 개념이다. 기업은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탄소중립을 요구하는 국제 흐름에 맞춰 배출량 감축 전략을 수립하거나 탄소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GIS 인증은 탄소배출량 산정 시스템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인증체계다. 탄소배출량 산정에 대한 적절성과 탄소배출량 측정 시스템의 신뢰성 등을 평가한다. 이번 인증을 신설한 한국경영인증원은 ISO 국제표준 인증기관이자 환경부가 지정한 온실가스 검증기관이다.
GIS 인증은 기업이 직접 배출하는 탄소량을 측정하는 스코프1과 기업이 간접적으로 배출하는 탄소량인 스코프2에 해당하는 산정 시스템 심사를 통해 이뤄진다. SK에코플랜트는 탄소배출원에 대한 배출계수 산정방법, 배출량 산정 근거, 데이터의 적합성 등 심사를 통과해 인증을 취득했다.
웨이블 디카본은 기업의 탄소배출량 산정 뿐 아니라 대시보드를 통한 사업장별 탄소배출량 현황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을 통한 탄소감축 목표 수립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ESG 데이터 수집·관리 기능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등 작성에 필요한 관련 데이터 취합이나 배출량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인증으로 플랫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며 "데이터센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혀 탄소관리 생태계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