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中 홈뷰티 디바이스 고성장 수혜…목표가↑"-현대차

입력 2024-06-14 08:00
수정 2024-06-17 11:18

현대차증권은 14일 에이피알에 대해 "차별화된 소비자 데이터 확보 능력과 마케팅을 기반으로 화장품과 홈뷰티 디바이스에서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5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곽민정 연구원은 "신제품 '울트라 튠'은 앱에서만 모드변환이 가능해 결과적으로 사용자 데이터 확보를 통한 향후 신제품 타겟팅, 소비자 행동분석 등에 적용될 수 있다"며 "강력한 데이터 확보 능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업체와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평택 2공장을 중심으로 신제품이 계속 나오고 있고 '울트라 튠' 외 올 3분기 하이푸 디바이스 출시도 예정돼 있다"며 "평택 2공장을 기반으로 내년 연간 최대 800만대까지 생산능력이 커지면서 늘어나는 수요에도 대응이 가능해진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에이피알은 틱톡, 콰이쇼우, 타오바오, 샤오홍슈 등 중국 주요 플랫폼 대형 라이브 커머스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며 "1분기에는 더우인에서 미용기기 카테고리 순위 9위에 오르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특징은 '피부노화 예방'에 대한 관심 증가로 소비자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중국 시장은 2026년 213억위안(약 4조원)에 달할 전망으로 에이피알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