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승연이 웃음 때문에 영화 '핸섬가이즈' 촬영이 중단됐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핸섬가이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영화에서 공승연은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외모와 달리 화끈한 강심장 대학생 미나 역을 맡아 놀라운 비주얼의 재필 이성민, 상구 이희준과 호흡을 맞췄다.
공승연 "시나리오를 보고 코미디 레벨이 남다르다고 생각했다. 한국에 없는 코미디 같다. 처음 대본을 받고 신나는 마음으로 감독을 만났던 기억이 난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대학생 미나의 동글동글한 이미지를 위해 증량을 했다고 밝힌 공승연은 그 어느때 보다 행복하게 영화를 찍었다고 했다. 그는 "액션은 많지 않아서 어려움은 없었고, 선배들과 하면서 따라가기만 했다. 판이 다 재밌게 짜여져 있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인상적인 장면에 대해 공승연은 "물에 빠지는 신이 있었다. 너무 추운 날 찍어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순간 웃음참기 챌린지처럼 찍었다. 저희 배우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 하는 장면이 있다. 우현 선배의 대사에 너무 웃어서 촬영이 중단될 정도였다. 관객들이 어떻게 그 장면을 보실지, 같은 마음일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오는 26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