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국공립 치유의 숲에서 운영되는 ‘항노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노인의 인지기능을 향상하고 우울감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10일 밝혔다.
‘치매 예방 산림치유 항노화 표준 프로그램’은 전국 치유의 숲에서 운영 중인 산림복지 서비스다.
지난해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70세 이상 치매 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산림 치유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인지 선별검사(CIST) 총점이 10% 높아졌고 특히 기억력은 24%, 상황인지 능력(지남력)은 8%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대상으로 뇌 영상을 관찰한 결과에서도 운동·감각 관련 영역, 공간적 주의력 영역과 내측두엽 연결성이 강화된 점이 확인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2025년 초고령사회를 앞둔 시점에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를 줄이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라며 “산림치유가 치매 예방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