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8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기내식, 대통령실, 관저 공사 수의계약을 다 까자"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항공이 기내식 수의계약 한 게 이상해 보이는 사람들은 마땅히 '다누림건설'이 대통령실 공사를 수의로 계약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셀프로 스노우볼을 굴린다"라고도 지적했다. 이는 의원들 스스로 일을 크게 키운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이 지적한 다누림건설은 2022년 용산 대통령실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 업체다. 당시 야권에서는 신생 업체인 다누림건설이 수의계약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 시절인 2022년 6월 13일 다누림건설의 수의계약에 대해 "보안성부터 시작해서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내린 판단인지 저희가 한번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