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독립과 자유, 평화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숱한 외침과 고난 속에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 위에 번영과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6월은 그분들의 뜻을 기리고 보답하는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내 마음속 호국 인물’을 주제로 저마다 첫손에 꼽는 애국지사와 호국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보내왔습니다. 여러분도 밤하늘의 별처럼 우리 역사에서 빛나고 있는 호국 인물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임신한 몸으로 폭탄 의거… 안경신 의사
소은서 주니어 생글 기자
양평 옥천초 6학년
6월 6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지사들을 기리는 현충일입니다. 현충일을 맞아 제가 가장 존경하는 안경신 의사를 소개하겠습니다.
안경신 의사는 대한애국부인회와 광복군총영 결사대에서 활동한 여성 독립운동가입니다. 안 의사는 임신한 몸으로 동지들과 함께 평남도청과 평남경찰서에 폭탄을 던졌습니다. 1921년 체포되어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1927년 가출옥했으나, 이후 행방은 뚜렷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안 의사를 특별히 존경하는 이유는 임신 중에도 독립운동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임신하면 몸이 무거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입덧과 배가 땅기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기 몸을 돌보기도 힘든 상황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했다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안경신 의사 외에도 수많은 애국지사가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6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동네에서 일본군 무찌른 의병장 구연영
서예준 주니어 생글 기자
성남 하원초 2학년
혹시 남한산성에 가 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남한산성 근처에 살고 있어서 자주 놀러 갑니다. 그곳에 가면 높은 성벽을 볼 수 있고, 옛날 임금님이 머물렀던 작은 궁궐도 있어요. 제가 자주 놀러 가는 이곳에서 항일 독립운동이 치열하게 벌어졌다고 합니다.
남한산성 남문 주차장에 가면 ‘광주 항일운동 기념탑’이 있는데 해공 신익희 선생, 정암 이종훈 선생, 춘경 구연영 의병장 등 세 분의 동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세 분 모두 훌륭한 분이지만, 저는 구연영 의병장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었어요. 구연영 의병장은 남한산성 항일 연합을 이끈 대장이셨어요. 일본이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조선에 단발령을 내리자 전국에서 의병 운동이 일어났는데요, 구연영 의병장님이 이끈 의병은 남한산성을 거점으로 여러 전투에서 승리했어요.
구연영 의병장은 일본군과 싸우던 중 아들과 함께 순국하셨습니다. 의병 활동뿐만 아니라 국민 계몽 운동에도 참여하셨어요. 제가 사는 마을을 지킨 의병장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귀주에서 거란군을 섬멸한 강감찬 장군
김도혜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잠신초 5학년
내가 존경하는 호국 인물은 강감찬 장군이다. 강감찬은 고려 시대 인물로 우리 역사의 ‘3대 대첩’ 중 하나인 귀주대첩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학교에서도 그의 업적에 대해 배웠다.
거란이 고려를 침략하기 위해 흥화진 근처 강을 건널 때 이를 예측한 강감찬은 강의 상류를 쇠가죽으로 막아 물을 가두었다가 한꺼번에 흘려보냈다. 강을 건너던 거란군은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큰 타격을 입었다.
거란군이 철수할 때 강감찬은 압록강 근처 귀주에서 거란군을 기다렸다. 강감찬이 이끄는 고려군은 총공격을 퍼부어 거란군을 거의 전멸시켰다. 고려에 침입한 거란의 10만 대군 중 살아 돌아간 사람이 수천 명밖에 되지 않았다.
강감찬은 흥화진과 귀주에서 거란군의 침략에 대비해 전략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 적을 모두 물리쳤다. 강감찬이 아니었다면 고려는 거란에 정복당했을지도 모른다. 그랬다면 조선과 대한제국,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다. 강감찬 장군 덕분에 우리 역사가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대통령 이승만
김소율 주니어 생글 기자
남양주샛별초 2학년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 중 한 사람이 이승만 대통령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북한의 침략을 막아 우리나라가 공산주의 국가가 되는 것을 막았습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쳐들어왔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과 유엔에 도움을 요청했고, 여러 나라가 우리나라를 도우러 왔습니다.
전쟁 초반 우리나라는 계속 지고 있었는데,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북한에 빼앗긴 지역을 되찾았습니다. 평양까지 진격했지만, 중국군이 내려와 다시 밀려났습니다.
또 이승만 대통령은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과 한미 동맹을 맺었습니다. 이렇게 이승만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습니다.
굳은 애국심의 표본, 안중근 의사
이진서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은로초 6학년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우리 역사엔 나라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호국 인물이 많다. 그중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안중근 의사다. 의사란 나라를 위해 무력으로 항거해 의롭게 죽은 사람을 뜻한다. 나는 안중근 의사의 당당하고 확고한 애국심을 존경한다.
안 의사의 삶과 업적은 최근 뮤지컬과 영화 ‘영웅’으로 재조명받았다. 손가락을 잘라 쓴 혈서로 독립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조선 침략에 앞장선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했다. 옥중에서도 곧은 성품과 기개로 일본군으로부터 존경받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위대한 면모를 보였다. 안 의사는 사형을 선고받은 뒤로도 절개를 굽히지 않았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은 안중근 의사처럼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희생한 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안 의사를 비롯한 애국지사들에게 감사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모진 고문 속에서도 독립 외친 유관순 열사
김연수 주니어 생글 기자
수원 영덕초 5학년
여러분이 가장 존경하는 호국 인물은 누구인가요? 이순신, 김구, 안중근, 윤봉길 등 나라를 위해 헌신한 많은 인물이 있지만, 제 마음속 넘버원 호국 인물은 유관순 열사입니다.
유관순 열사는 어린 학생 신분으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만세 시위를 주도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감옥에 갇혔는데 모진 고문과 배고픔, 고통 속에서도 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결국 고문을 못 견디고 어린 나이에 감옥에서 순국하게 됩니다. 상상하기 힘들 만큼 큰 고통을 견뎠을 유관순 열사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유관순 열사와 같은 분이 계시지 않았다면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평화로운 삶을 살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꽃다운 나이에 독립을 열망하며 고통스럽게 죽어 간 유관순 열사의 희생을 기억해야겠습니다. 그 외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헌신한 분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내 생각써 보기여러분의 마음속 호국 인물이 누군지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