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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미국 서비스업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공급자관리협회(ISM)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보다 4.4포인트 상승한 53.8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0.5)를 웃도는 수치다. 해당 지수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특히 ISM의 비즈니스 활동 지수는 61.2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달보다 1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21년 3월 이후 월간 최대 상승폭이다. 최근 물가 및 고용지표 등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수는 미국의 경제 둔화 우려에 다소 안도감을 주고 있다는 게 블룸버그 설명이다.
5월에는 부동산, 의료 업종 중심으로 13개 서비스 산업이 성장세를 보였다. 소매업을 포함한 5개 업종은 감소세였다.
앞서 ISM은 주문 감소와 생산 정체로 5월 제조업 PMI는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체 주문은 5월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탄력적인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5월 수출 주문은 8개월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서비스 물가 지수는 59.2에서 58.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금리 인하 시기를 논의하면서 물가 압력 완화 조짐이 있는지 서비스 부문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