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5일 우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국회의장 선거에서 재석 192명 중 찬성 190표를 얻어 당선됐다.
애초 개표에서는 찬성 득표수가 189표로 집계됐지만, 첫 개표 때 발견되지 않아 기권으로 처리됐던 투표용지 1매가 뒤늦게 투표함에서 발견되면서 최종 찬성 득표수가 190표로 정정됐다.
우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된다. 2026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 없이 본회의가 열린 점에 항의하며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고 표결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투표에는 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여했다.
민주당 몫인 국회 부의장으로는 이학영 의원이 재석 188명 중 찬성 187표를 받아 선출됐다. 부의장 투표도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만 참여해 진행됐다.
국민의힘도 부의장 1명을 추천해야 하지만 현재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 간 대치가 계속되며 아직 후보자를 내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