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05일 14:1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하위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직접 대출(middle market Direct Lending)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높은 수익률과 낮은 리스크를 기대할 수 있단 분석이다.
프린시플대체투자운용(Principal Alternative Credit)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는 수익률과 분산 투자란 장점을 바탕으로 신디케이트론 등보다 높은 매력을 갖고 있다”며 “특히 중하위 중소·중견기업이나 핵심 유망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프린시플대체투자운용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00만~1500만 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구성된 중하위 시장(Lower-middle market)에 투자하는 운용사다. EBITDA 1500만~5000만 달러 규모의 기업을 대상으론 리스크를 감수하고 높은 수익률을 좇는 투자 방식을 추구한다.
프린시플대체투자운용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 대상 직접 대출은 신디케이트론(BSL)이나 하이일드 채권 등의 다른 투자처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중소·중견기업 대상 직접 대출의 수익률은 약 9%로 집계됐다.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보다 약 3%포인트 높은 수준이었다.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상위권에 위치한 기업의 경우 다수의 운용사가 투자할 기회를 엿보고 있는 만큼 상호 경쟁이 치열하다는 분석이다. 투자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더 낮은 수익률을 감수해야 하거나 다수의 투자자와 공동으로 투자해 수익을 나눠 가져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반면 중하위 중소·중견기업 대출 시장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한 것으로 평가됐다. 많은 대출기관이 더 많은 자본을 투자하기 위해 더 규모가 큰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결과다.
프린시플대체투자운용은 “중하위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자본 구조상 대출 규모가 자기자본 대비 적은 편이라 경기 하방 리스크에 덜 민감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런 기업은 진입 시장 규모가 크고 기대 성장률이 높기 때문에 경기 침체나 외부 충격에 직면해도 이후 강한 회복력을 보이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중하위 중소·중견기업은 펀드 출자자가 투자금을 회수할 기회도 많은 편이다. 대다수가 성장 단계이거나 사업을 확대하는 단계에 있는 만큼 잠재적 인수 후보자의 관심을 받는 경우가 많아서다.
프린시플대체투자운용은 “중하위 중소·중견기업 대출의 최우선 전제조건은 철저한 실사”라며 “엄격한 투자 심사와 더불어 단계적 부채 축소를 조건을 내거는 방식 등으로 대출 구조를 설계해 손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