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석유·가스전 개발 기대에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5일 오전 9시20분 현재 동양철관은 전일 대비 237원(20.17%) 오른 1413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철관은 국내 상업용 상수도 수도관을 공급하고 있는 강관업체로 1990년대에 들어 가스와 석유 수송용 강관을 제조하고 있다. 석유·가스전이 개발되면 이를 수송할 강관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난 3~4일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국석유는 6.65%오른 2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석유도 대통령의 석유·가스전 개발 발표 이후 주가가 연이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한국석유는 석유·가스 채굴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석유공업제품 생산기업이다.
생산된 천연가스를 인수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상승폭을 대폭 줄였다. 이 시각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일 대비 0.38% 오른 3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석유가스전 개발의 직접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에 지난 3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상한가까지 뛰었으나 전날 1.8% 상승에 이어 이날도 상승분을 대거 반납한 모습이다.
연이틀 상한가로 치솟았던 한국ANKOR유전은 이 시각 현재 10%대 급락세다. 한국ANKOR유전은 동해 가스·유전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국ANKOR유전의 '유전'은 미국 앵커유전을 말한다. 한국ANKOR유전은 미국 멕시코만 원유 개발로 얻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펀드다.
이밖에 화성밸브(-5.33%), 흥구석유(-5.67%), 대성에너지(-3.92%), 중앙에너비스(-1.66%) 등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