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버핏' 빌 애크먼, 헤지펀드 지분 판 까닭

입력 2024-06-04 18:38
수정 2024-06-0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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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버핏’으로 알려진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자신의 헤지펀드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 이르면 내년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새 펀드의 마중물을 채우기 위해서다.

퍼싱스퀘어홀딩스는 3일(현지시간) 보통주 지분 10%를 전략적투자자 컨소시엄 그룹에 10억5000만달러(약 1조440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런던증시에 상장된 퍼싱스퀘어홀딩스는 애크먼의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지분을 100% 보유한 모회사다.

컨소시엄에는 미국 보험사 아치캐피털그룹, 투자회사 아이코닉캐피털, 이스라엘 보험사 메노라미브타킴 등이 포함됐다. 애크먼은 “이번 신규 투자는 관리 자산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크먼은 매각 수입의 절반가량을 내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려고 하는 폐쇄형 펀드 퍼싱스퀘어USA에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퍼싱스퀘어USA는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를 본떠 투자적격등급 대형주 12~20개에 투자할 방침이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