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가가 급락했다. 일각에선 증권가에 떠도는 지라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고 분석했다.
4일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7300원(-8.18%) 내린 8만19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전날 수준에서 보합을 유지했던 주가는 장 중 9만 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3시경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8만500원(-9.7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갑작스러운 주가 하락과 관련,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때문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하이브는 지난달 28일 '투자 자산 관리 효율화'라는 목적으로 지분 일부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 바 있다. 에스엠은 이 내용을 이날 공시했다. 하지만 에스엠의 공시가 장 마감 후 나왔던 터라 주가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스엠 소속 가수 루머가 유포됐고,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날 엔터주 주가가 일부 조정받았으나 에스엠 하락폭이 가장 컸다는 점 때문이다.
최근 에스엠 소속 에스파와 NCT가 '쌍끌이' 인기를 얻으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에스파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정규 1집 '아마겟돈(Armageddon)'은 한국, 중국에 이어 영국 차트까지 휩쓸고 있다. 선공개된 또 다른 타이틀 곡 ‘Supernova’(슈퍼노바)로도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실시간, 일간, 주간 모두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음악방송 다섯 번째 트로피를 거머쥐며 인기 질주를 이어갔으며,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횟수 역시 4,810만 회를 넘어서며 인기를 입증했다.
NCT 드림은 최근 오사카, 도쿄, 나고야 등 일본 3개 도시에서 5회에 걸쳐 일본 첫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 공연 전석 매진으로 총 23만 5천 관객을 동원해 현지에서의 탄탄한 인기와 막강한 파워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이들은 오는 5일 일본 두 번째 싱글 ‘Moonlight’를 발표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