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종합직업체험관을 운영하는 한국잡월드가 HD현대 그룹사 3곳과 함께 함께 ‘친환경선박·에너지·스마트건설’ 산업을 주제로 한 세 가지 직업 체험 콘텐츠를 30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병균 한국잡월드 이사장,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금석호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정병용 HD한국조선해양 전무, 이준우 HD현대사이트솔루션 상무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하고 체험관을 둘러봤다.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고용노동부 산하 종합직업체험관 한국잡월드는 국내 최대 국립직업체험관이다. 2012년 5월 개관 이후 지난 12년간 전국에서 누적 770만 명이 넘는 이용객이 찾았다.
최근 한국잡월드는 4차 산업혁명과 과학 분야 신규 체험실을 대폭 늘려왔다. 특히 글로벌R&D센터(GRC)의 성남시 입주 후 이웃이 된 HD현대와의 협력을 강화해 2023년 하반기 어린이 텃밭정원, 놀이터 등 2곳을 오픈한 데 이어 이번에 아동·청소년 진로 콘텐츠와 체험시설 3곳을 추가로 오픈했다.
HD현대와의 협력으로 신규 체험실이 들어선 청소년체험관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와 협업해 정유, 석유화학사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이해와 직업군을 알아볼 수 있는 ‘그린에너지스테이션’을 설치했다. HD한국조선해양에서 함께 구축한 ‘친환경선박연구소’에서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운항효율을 높이는 첨단 친환경 기술 및 설비를 활용한 선박의 설계, 건조, 인도까지 전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어린이체험관에 위치한 ‘스마트건설사이트’ 체험실에서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협업해 굴착기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지게차 작동 등 건설기계 분야의 미래혁신기술 체험을 제공한다.
HD현대 지원으로 지난 9월 오픈한 어린이 텃밭 정원도 매달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정식 장관은 이날 개관식에서 “앞으로도 선도기업들의 미래세대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이 확대되기를 당부하고,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잡월드는 지난 9일 ‘바이오신약연구소’ 체험을 선보였으며 카카오 모빌리티의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체험 콘텐츠도 6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