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디앤아이한라가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플랫폼 전문기업인 앱티마이저와 손잡고 새로운 주거 브랜드 ‘에피트(EFETE)’ 단지에 교육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로 했다. 건설폐기물 저감 공법으로 녹색기술인증도 취득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홍석화 HL디앤아이한라 수석사장(오른쪽)과 오헌석 앱티마이저 대표 등은 지난 28일 ‘에피트 특화 맞춤형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인 오헌석 대표가 설립한 앱티마이저는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다.
앱티마이저가 개발한 ▲AI 기반 대학 전공 적성 진단 ▲동기부여 및 학습법 멘토링 ▲팔로업 멘토링 및 학부모 특강 ▲DT(디지털 전환) 체험교육 등의 맞춤형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를 에피트 입주민에게 제공한다는 게 MOU의 핵심 내용이다.
양사는 에피트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적성과 성장 목표를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하고, 단지 내 ‘스마트 러닝센터’를 구축하는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앞으로 차별화된 에피트 만의 특화 설계 및 서비스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또한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폐기물 저감기술인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전이보 공법’(P-Girder)에 대해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이 공법은 상부의 벽식 구조가 하부의 라멘 구조로 변경되는 층에 하중을 전이시키는 기술이다. 철골로 구성된 전이보를 선제작해, 현장에서 단순 볼트 접합으로 설치한 후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이다.
대형 철근콘크리트 전이보를 시공할 때 형틀 작업과 가설재 설치가 불필요해져 공정을 단순화하고 시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현장 근로자의 고층 작업이 크게 줄어 안전성도 향상된다. 콘크리트 폐기물량 82% 절감과 폐기물 처리 비용 85%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량 28% 이상 저감 등의 친환경적 성과를 얻게 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부천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 신축공사 외 2곳에에서 현장 적용성에 대한 검증까지 마쳤다. 건축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