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네이버 주가가 또 한 차례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29분 기준 네이버는 전장 대비 3500원(2%) 밀린 17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7만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썼다.
주가는 보합 마감한 지난 27일 하루를 제외하면 이달 17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내리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전일까지 주가는 7% 빠졌다. 최근 '라인야후 사태'로 해외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증권가가 보고서를 통해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앞서 이날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추가 악재가 더 나올 가능성은 적지만 그렇다고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나타낼 모멘텀(동력)도 안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기존보다 낮췄다.
이효진 메리츠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클라우드와 커머스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지만 내수 위주로 평가가치(밸류에이션) 확장이 막혔다"며 "특히 라인-야후 사태로 내수 집중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태"라고 짚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