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화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54)가 신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으로 발탁됐다. 15년간 검사로 재직하며 선거, 부패, 정치자금 분야를 두루 거친 '공안통'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신임 법률비서관은 이날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했다. 이달 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그는 2018년 7월까지 15년간 검사로 재직하다가 법무법인 광장에서 형사 전문 변호사로 활약했다.
그는 검찰 재직 시 수원지검 공안부장, 서울중앙지검 공안부 부부장검사 수석검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수석검사 등으로 근무하며 중요 노동, 선거, 정치자금 관련 사건 및 기업 관련 배임·횡령·영업비밀·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했다.
또한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 법무부 감찰담당관실 부장검사, 대검찰청 기획조정부 검찰연구관을 역임하며 기업·금융 관련 범죄, 공무원 범죄 및 부패방지, 준법경영 분야를 담당했다.
그는 1989년 대구 오성고와 1994년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이후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7년 일본 도쿄대 대학원 법학정치학연구과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연구 활동을 했으며, 일본 법무성, 최고검찰청, 도쿄지방검찰청·지방법원 등에서 실무연수를 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과묵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며 "검사 재직 시절 '공안통'으로 활약했다"고 평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