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대(6G) 이동통신부터 인공지능(AI)과 통신이 융합하고 초실감 멀티미디어가 시작될 것입니다.”
윤영우 LG전자 C&M표준연구소 수석연구위원(사진)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6G 도입을 계기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3차원(3D) 홀로그램, 디지털 트윈 등 새로운 ‘초몰입’ 경험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6G는 차세대 통신(NEXT G)의 시작점으로 현재 표준화 논의가 한창이다. 2030년 상용화가 예상된다. 윤 위원은 “통신 네트워크에서 소모되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 달성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위원은 “통신 인프라는 한 번 깔리면 업그레이드가 어렵다”며 “기지국, 안테나 성능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는 기술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위원은 6G가 언제 어디서나 끊기지 않는 ‘초공간 통신’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10㎝ 수준의 초정밀 ‘포지셔닝(위치 특정)’ 기술이 적용되고, 10㎞ 상공에서도 이동통신이 가능해지는 등 통신 성능이 대폭 개선된다”며 “이를 통해 자율주행 등의 서비스가 구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통신이 AI 고도화도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길거리에 다니는 수많은 자율주행차, 로봇 등이 수집한 정보를 중앙으로 모아 AI에 학습시키는 것이다. 윤 위원은 “6G에서는 자동차, 로봇 외에도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등장할 것”이라며 “다양한 AI 학습모델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구조를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