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선호심리가 회복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만에 1350원대로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했다. 미국 금융시장이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30전 하락한 1358원5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원 내린 1360원80전으로 개장했다. 이후 하락세가 계속 유지됐다. 오후 한때는 1350원 중반 수준까지 내리기도 했다.
환율이 135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일(1355원90전)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위험 선호 심리 회복에 따른 증시 외국인 순매수 등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다.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외환시장에선 대체로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오는 31일(현지시간)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지표를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PCE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참고하는 물가지표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6원9전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시각 기준가(869원69전)보다 3원60전 하락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