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호 시인이 최근 이탈리아 코모시에서 열린 유럽 국제시축제 ‘유로파 인 베르시(Europa in versi)’에서 ‘올해의 최고 시인상’을 수상했다. 유럽 국제시축제위원회는 “최동호 시인의 시는 우리 문학 세계를 더욱 풍요하게 했으며, 세계 독자들의 가슴과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겨 놓았다”고 평했다.
지난 25일 코모시립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탈리아 대표 평론가 로베르토 갈라베르니(Roberto Galaverni)가 시상했으며, 이탈리아 작곡가 조반니 칸탈루피(Giovanni Cantaluppi)는 최동호 시인의 시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을 연주했다.
시상식장에는 멕시코 시인 마르코 안토니오 캄포스(Marco Antonio Campos)와 이탈리아 시인 에밀리오 코코(Emilio Coco) 등 각국에서 온 20여 명의 시인과 50여 명의 현지 문학인이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유럽 국제시축제는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인근의 아름다운 호수 도시 코모에서 매년 5월에 개최되는 대규모 문학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