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컨설팅 전문회사 '참컴', 미국 법인 설립

입력 2024-05-28 08:14
수정 2024-05-28 08:15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전문 기업 참컴이 서비스 대상을 미국으로 확대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마케팅과 미디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28일 참컴에 따르면 이 회사 김종진 부회장(전 KBS 9시 뉴스 앵커)을 비롯한 참컴 미주법인 설립 추진팀이 지난 23일 현지 캘리포니아주 세무 당국으로부터 ‘참컴USA’ 법인 허가를 취득해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참컴USA는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현지 언론 홍보와 미국에서 발생한 영업 성과 실적 등을 국내 소비자·주주들에게 알리는 것을 중점 서비스할 예정. 국내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비롯해 각종 컨벤션 및 대외 활동을 컨설팅하고 미국 내에서 주목받는 한인 기업들의 한국 시장 진출과 마케팅, 미국 내 언론 홍보도 지원한다.

아울러 외유성 연수 논란이 계속돼온 국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참컴 측은 “미국 현지에서 활동하는 국내 기업이나 교포 기업들은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면 자체적으로 양국 언론 노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성과를 제대로 알리지 못하거나 소개되더라도 비중 없이 다뤄지는 게 문제”라면서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박람회 ‘CES 2024’에 한국 기업이 772개나 참가해 최고혁신상 27개 가운데 8개를 수상, 7개를 받은 미국보다도 많았지만 국내에 소개된 사례는 드물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 부회장은 국내 주요 언론들의 현지 취재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 활약이 소개될 기회가 줄어든 만큼 참컴USA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컴USA는 자체 취재 인력으로 협력 관계를 맺은 미국 내 한국 기업들의 현지 성과에 대한 영상과 내용을 확보, 로이터·AP 같은 통신사처럼 국내에 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에서 국내 중소기업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국내 지자체들의 언론 관련 서비스 영역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참컴USA는 이를 위해 EBS를 거쳐 KBS LA지국에서 20년 넘게 일한 유원규 전 감독, YTN LA 지국을 거쳐 라디오코리아에서 경영 개선을 맡았던 이주헌 전 본부장 등을 영입했다.

유영선 참컴 대표는 “참컴USA를 시작으로 유럽, 동남아 등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강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