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7일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를 면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2대 총선 당시 당 사무총장을 맡은 입장에서 ‘한동훈 책임론’에 선을 긋고 나섰다는 평가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4·10 총선이 끝나자마자 선거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 대표(비상대책위원장)는 물론 대통령실 참모진을 만나 백서를 집필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총선백서 특위가 특검도 아니지 않냐”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29일 조정훈 백서특위 위원장과 총선 패배 원인 등을 두고 면담할 예정이다. 그는 “비대위원장은 총선 기간 내내 공천 실무와 선거 전략, 선거·유세 일정 등 모든 부분에 있어 실무 책임자인 사무총장과 협의하고 수시로 소통했다”며 “저와 면담하면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한 전 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 등을 잇따라 면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