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과학기술 유공자 헌정식’을 열었다. 대한민국의 과학 기틀을 다진 원로 과학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이번에 유공자로 지정된 고(故) 송희성 서울대 교수는 입자물리 선구자다. 양자역학과 수리물리학 교재 저술을 통해 물리 교육의 토대를 구축했다. 고 김성완 유타대 석좌교수는 약물 전달 분야의 세계적 학자다. 그는 생체고분자 등 독창적인 연구 분야를 개척했다. 작물육종학자인 한상기 전 서울대 교수는 나이지리아 국제열대농업연구소에서 24년간 작물을 육종하는 등 식량문제를 연구했다.
고 김재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대 원장은 국가표준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인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혁신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학 발전에 이바지한 과학기술인을 유공자로 지정해 예우하고 있다. 2017년 최초로 32명을 지정한 후 지난해까지 85명을 유공자로 헌정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